해녀대상 심폐소생술 보급...사고예방 ‘총력’

▲ 해녀들이 물질을 한 후 뭍으로 돌아오는 모습.
해녀사망자의 82.4%가 70대이상으로 밝혀졌다. 119는 도내 잠수어업인의 고령화로 조업중 심장마비 등 각종 사고를 방지를 위해 심폐소생술 보급사업이 추진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홍필)는 최근 조업을 하다 해녀들이 잇따라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사고가 지속 발생해 잠수어업인의 건강 및 생명보호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심폐소생술 보급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심정지 사망자 저감 및 잠수어업인의 생명보호를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도내 심정지 환자 생존률 7% 달성을 위한 ‘PUS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올해 119는 도내 어촌계 100개소 중 시범사업장소 10개소를 선정해 어촌계장, 사무장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증을 취득토록 지원한다.

또 심폐소생술 교육기자재인 애니타임과 응급처치함을 각 어촌계 및 해녀탈의장 등에 보급한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해녀의 사망자는 2011년 11명(70세 이상 10명), 2012년 7명(70세이상 4명), 지난해 7명(70세이상 7명)으로 조업 중 사망자의 82.4%가 7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고령화에 따른 체력 약화, 심장마비 등이 대부분이었다.

관계자는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둔 제주해녀의 생명보호와 함께 해녀문화의 지속 보존을 위해 심폐소생술 보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해녀보호 및 심폐소생술 저변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342회에 걸쳐 소방교육대에서 일반인과 의료인 5439명을 대상으로 BLS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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