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시대’ 경기침체 가속화...경제위기, 민생의 위기”김 의장 “소외된 사각지대 없는지 살펴...‘민생의정’ 따뜻한 복지 구현”약속김 의장 “의원은 ‘도민을 위한 무한봉사’ 자세 늘 견지해야...도민들 울리는 작은 경고음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 대응해야” 조언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406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원사를 통해 “20년 만에 민주당 도지사와 민주당 의장이 탄생한 만큼 협치를 통한 동반자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다”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도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에 힘과 지혜,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들과도 소통하고 의견을 존중하면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12대 도의회 개원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내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이로 인한 식량과 에너지 위기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시대’를 초래해 경기침체를 가속화하고, 회복에도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학 의장은 ”그야말로 경제위기, 민생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의장은 ”여기에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가뭄에 따른 물 부족, 대형 태풍과 게릴라성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8월에 민선8기 도정이 8천5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고 수준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민생경제 회복과 안정을 위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안의 심의·확정권을 가지고 있는 우리 도의회도 이에 더해 눈앞의 위기뿐만 아니라 좀 더 긴 안목으로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할 씨앗을 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외된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 혜택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도민들이 아파하는 고통의 현장을 직접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는 ‘민생의정’으로 따뜻한 복지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제2공항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도민 갈등 해소 등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의장이 직접 현장에 가서 도민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청년 문제, 기후 위기, 탄소제로, 환경문제, 개발과 보존 문제 등 미래 위험요인을 한발 앞서 내다보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4·3의 정명을 찾고, 4·3의 전국화, 세계화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방향성 정립도 필요하다“며 ”도정, 교육행정과 협치의 길도 열겠다“고 협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리고 ”의원은 ‘도민을 위한 무한봉사’자라는 자세를 늘 견지해야 한다“며 ”대내외 여건을 자세히 살펴 도민들이 울리는 작은 경고음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의회 내부의 변화도 꾀하겠다. 의원들 간에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 속에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도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도의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의회는 의원 중심,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며, 의원 간, 정당 간 대화와 소통 통해 민주적인 의회 운영의 전통을 세우겠다. 도민의 일상과 밀착된 정책으로 생산적인 도의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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