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문 탄소중립 위한 재생에너지 초과전력 활용 통합 열관리 플랫폼 개발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관하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농업부문 탄소중립 실현에 힘을 모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 전문 과학기술 활용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문제 해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부처 협업 사업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사업에 응모한 이후 3개월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시설농가 등과 함께 7회의 리빙랩을 거쳤으며 올해 5월 10개의 최종 과제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6월 24일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협약식을 시작으로 이번 사업에 착수했으며, 현재 연구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전국 최고이지만 전력수급 불균형으로 신재생에너지원 출력을 강제로 멈춰야 하는 출력제어도 잇따르는 실정이다.

또한 제주의 근간산업인 농업 분야의 탄소전환이 타 산업에 비해 더딜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농가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핵심 산업인 청정에너지와 농업분야 문제 해결을 위해 △기 보급된 히트펌프 설치 농가 대상 열 생산‧저장‧공급 시스템의 최적 제어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시설하우스 부하 예측기술 개발 △이를 총괄 관리‧운영할 수 있는 통합 열관리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삼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기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추진하며, 내년 7월까지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술개발의 연구개발(R&D) 부문과 개발 기술을 적용·확대하기 위한 비연구개발 부문으로 구분되며, 총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존에 운영하던 리빙랩 구성원을 보강해 문제해결 기획에서 현장 실증으로 운영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출력제어 시간대에 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플러스DR(Demand Response) 제도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최우선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1차산업 분야의 에너지 전환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실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섹터커플링 과제와 연계해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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