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80cm 사후 20일 된 수컷 남방큰돌고래...불법 포획 흔적 없어 지자체 인계

(사진제공=제주해경)

올해 제주해양경찰서 관할 수역에서 보호종 등 해양생물 사체가 상괭이 26건, 고래류 3건, 바다거북 4건 등 발견됐다. 23일에도 남방큰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시 김녕해수욕장 동쪽 갯바위 인근 해상에서 해양보호생물 남방큰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법 포획여부 흔적이 없어 지자체에 인계했다.

23일 오후 4시17분경 제주시 김녕해수욕장 동쪽 갯바위 인근 해상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며 신고를 접수한 뒤 제주파출소 순찰팀을 이동시켜 4시 20분경 현장 도착해 부패가 심한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무게가 약 150kg으로 인양이 불가해 제주구조대가 입수 후 육상 순찰팀과 합동으로 오후 6시 35분경에 육상으로 인양했다.

해경 관계자는 “올해 2번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해역에서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되어 보호 중인 바다거북, 돌고래류 등이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 등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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