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당선인 “4.3원탁회의서 정명 위한 진상조사-4.3평화공원 인권의 성지로 만들터”
오영훈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문 전 대통령도 4‧3 해결 과정 대한민국 과거사 해결의 모범...세계적으로도 의미 크다고 평가”

23일 제주문학관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4‧3 미래 정책과제 마련을 위한 원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우선 과제로 4‧3평화공원사업 완성과 4‧3 정명이 제시됐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23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에서 열린 ‘4‧3 미래 정책과제 마련을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국가 폭력 희생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배‧보상과 직권재심을 통한 4‧3 수형인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은 세계사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과거사 문제 해결 사례”라며 “4‧3 희생자 및 유족의 가족관계 정정 특례 도입 등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져 배‧보상에서 소외되는 희생자와 유족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당선인은 “새로운 도정에서는 4‧3평화공원 사업을 완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조성하겠다”며 “원탁회의에서 관련 예산 확보 등 추진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당선인은 또한 “4‧3 정명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해 당시 미군정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가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며 “도정이 예산과 인력을 뒷받침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진상조사에 대한 활발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며 “문 전 대통령도 4‧3 해결 과정이 대한민국 과거사 해결의 모범이 되었고 세계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위원장 송석언)가 주최한 이날 원탁회의는 강병삼 미래로 준비위 도민정부위원회 위원장의 ‘오영훈 당선인의 4‧3 공약과 향후 추진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병삼 위원장은 “오영훈 당선인의 4‧3 공약을 토대로 4‧3 단체들과 도민들의 의견을 집약하고 인수위원회 차원에서 미래 과제를 설계해 당선인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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