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민선 8기 새 도지사 공약 적기 이행과 혁신 성공을 위해 23일 전격 퇴임을 결정했다.

황우현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0년 3월 말부터는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최근까지 경영정상화와 CFI2030 확대, 탄소중립 모델 기반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며 “ 지난 2020년은 노후 풍력 발전설비 고장과 전력거래가 하락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비상 경영체제로 관리를 강화하고 이후 노경 합동으로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 노력한 결과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루어 냈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과 직결된 기술력 향상에 주력해 국산 풍력설비 가동률 98.7% 달성 등으로 2년 연속 흑자달성이 가능해졌으며, 설비운영 전담 지역중소기업 육성과 청장년 일자리도 창출했다”고 자부했다.
 
또한 “6천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공공주도 한동평대 해상풍력사업은 지난해 표준절차서 제정과 주민 수용성을 해결했고, 사업자 공모제안서 작성도 지난달 말 완료하고 공고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황 사장은 “지역주민과 도의회, 제주도와 함께 2,000MW, 12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사업 추진의 기틀이 다져졌다”며 “행원 CFI에너지미래관도 리모델링해 지난해 5월 개관했고, 근래 매월 1천명이 넘게 내방 하는 등 도민거버넌스 확립과 국내외 에너지 전문가들의 필수 관람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다도 제주의 여건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저장, 부유식 풍력발전, P2H 연계기술 등 1천500억 원 규모의 국책과제도 유관 기관과 함께 기술 개발 중”이라며 “이 성과는 향후 출력안정 ESS, 발전출력제약 해소, 농업용수 연계 양수발전 등 에너지신산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초 새 도지사가 선출되었고, 다음 달 1일이면 취임을 앞두고 있다”며 “그동안 도지사직 인수위에 신임 도지사의 공약 이행 준비사항을 보고했고, 주요 사업계획도 제출했다. 새 도지사께서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을 위해 새로운 전문가와 함께 혁신을 주도해 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2022년 6월 29일부로 사직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는 제주에너지공사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원하면서, 그간의 작은 기여가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란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 했던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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