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추가경정예산 7조2천400억 내외 편성...지방채 미발행, 재원 비축 등 건전재정 운영

기자회견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사진제공=고병수 기자_)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의 '신 3고 위기'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지원 분야에 3천 억원 등 8천500억 원을 증액해 민생경제 안정화에 온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당초 예산 6조3천922억원 보다 8천500억 원이 늘어난 7조2천400억 원 내외로 편성된다. 이는 제주도 예산 7조 원 첫 돌파라는 것. 그만큼 지역경제상황이 힘들다는 뜻이 내포됐다는 지적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이같은 민선 8기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오 당선인은 제주도 재정 운영과 관련해 ”지방채 미발행과 하반기 경기 하강을 감안한 재원비축 등 건전재정 운영 원칙하에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을 정리하고 현안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추경 내역을 살펴보면 민생 추경 규모 및 재원은 일반 회계 7천700억 원과 특별회계 800억 원을 포함해 총 8천500억원 내외로 마련키로 했다.

민생 추경 재원 규모는 (지방교부세) 정부 결산 및 2회 추경 증가 분 4천830억 원, (순세계잉여금) 2021년 회계 결산 결과 1천656억 원, (국고보조금) 정부 추경 등 국고보조사업 변동분 1천450억 원, (세외수입 등 기타) 560억 원 등이다.

민선8기 제주도정은 이번 추경 예산중 자체 가용예산을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지원 분야에 중점 투입할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대출 상환기간 연장, 이자 차액 보전 등의 특별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농어촌진흥기금 대출 상환기간, 관광시설 및 관광사업체 대출상환기간 연장과 이자 차액 보전 방안도 마련된다.

그리고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 차액 지원을 비롯한 1차 산업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과 관광분야 종사자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오영훈 당선인은 "경제 비상 상황에서 공공이 조기에 대응해 코로나 피해 민생경제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의회와 (임시회 등을 통해)유기적인 협력으로 8월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민과의 약속 오영훈은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추경 기자회견에 앞서 오 당선인은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과 JDC 양영철 이사장과 간담회를 통해 추경 편성 방향을 설명했고 민생경제 활력대책을 당부했다”고 전하며 유기적인 기관과 소통해 추경을 반영했음을 내비쳤다.

한편 교육청 추경예산은 2천억 원 가량으로 “교육청도 제주도 추경에 맞춰 추경예산을 편성 할 것”이라고 오 당선인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