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뎅기열 기승…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 지역을 방문할 경우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3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고열, 심한 두통 및 신체 통증이 독감 증상과 유사하지만, 심한 경우 출혈, 호흡 곤란, 장기 부전을 일으키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뎅기열은 국제교류 활성화 및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서식지 확대로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매년 1억 명 이상 감염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뎅기열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환자는 없으며 모두 해외 유입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뎅기열 환자도 감소했으나 최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재취항에 따라 관련 환자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등 모기가 많은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반드시 뎅기열 예방법을 잘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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