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동주민센터 강청일

오라동주민센터 강청일

매년 6월 5일은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하여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세계 환경의 날’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보조를 맞추어 1996년부터 6월 5일을 ‘환경의 날’로 제정하여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을 고취하고 환경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오라동주민센터에서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7일(화) 민관합동 ‘국토대청결 운동’을 실시하였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운동에는 오라동 관내 지역주민과 각 자생단체,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여하여 사평저류지 인근 도로변 및 공한지에서 무단 방치된 폐기물을 집중 수거하였다. 

이번 운동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서 참여한 많은 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예상보다 많은 3톤가량의 방치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쓰레기 불법투기자들을 적발하여 과태료를 부과하고 행정인력을 동원하여 방치폐기물을 처리함으로써 주변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은 사후적인 것으로 환경보호 차원에서 결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고 매년 돌아오는‘환경의 날’에 걸리는 캐치프레이즈는 공허한 구호로 그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쓰레기를 바르게 분리배출하고, 전기와 석유 같은 에너지를 아껴 사용하여 조금이라도 탄소 발생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즉, 환경을 위하여 ‘지금 여기서 나부터’조금의 불편함이라도 기꺼이 감수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은 이번 오라동의‘국토대청결 운동’에서 엿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부터 훼손된 환경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활동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오라동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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