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외교부와의 협의 강조...전쟁 중인 국가이며, 함께 가는 분들과 현지에서 만나게 될 분들 안전까지 고려해야 했다"

지난 5월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답변하는 모습.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윤핵관 대표 인물인 정진석 의원과 원색적 비난이 오고가며 당내 주도권 싸움으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6일 윤핵관의 대표 인물인 정진석 의원이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이준석 대표의 행보를 비판 한 발언에 이 대표가 현지에서 '기회주의자' 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6일 정진석 의원은 "정부와 청와대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 대부분이 난색을 표했지만 이준석 대표가 우크라이나행을 고집해 하는 수없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의 초청장을 받아준 모양“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7일 새벽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SNS를 통해 "대선 기간 중에 당사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 쏘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내고 할 때는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들고 있다"며 "그것은 간보는 것이고 기회주의다"라며 정진석 의원 등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지난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부상일 후보 선거 지원을 위해 5월 31일 이준석 대표가 제주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제주도청앞 기자회견 이후 우크라니아 방문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준석 대표는 "우크라이나 방문은 외교부와 여러 상의를 조심스럽게 거쳐 평화사절단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런 논의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됐으나 이제까지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부와의 협의를 강조한 이유는 방문 자체가 민감한 외교 사안"이라며 "더구나 전쟁 중인 국가로 함께가는 분들과 현지에서 만나게 될 분들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