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7일 오후 2시 제주항 5부두 입구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무기한·전면 총파업이 7일 제주에서도 이뤄졌다. 제주에는 조합원 200여 명 중 70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가했다.

화물연대는 결의문에서 “평균 경유 가격이 2천원을 넘어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벼랑 끝에 놓여 있다”며 “경유 가격이 상승한 만큼 운임비를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화물연대는 지난 20년간 투쟁해 안전운임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 차종·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 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화물연대는 제도 확대를 부르짖었지만 여전히 제도는 제한적이고, 이제 일몰 기한마저 닥쳐오고 있다"며 "지난 세월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방기하던 정부는 전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니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화물노동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전운임제는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방지하는 등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을 결정하고 공표하는 제도다. 2020년 1월부터 컨테이너, 시멘트 부문에만 한정돼 시행됐으나 일몰제에 따라 올해 말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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