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1일 “국민의힘이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가는 가운데 이 같은 행위가 파렴치한 ‘대국민 정치쇼’이자 ‘대도민 사기극’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에 나온 이기재 국민의힘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추진’을 핵심공약으로 발표한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주도당은 “이기재가 누구인가”라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자 원희룡 지사가 임명한 첫 제주도 서울본부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희룡 지역구인 양천갑을 물려받아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현재 국민의힘 소속으로 양천구청장으로 출마하고 있다”며 “개소식에 원희룡 현 국토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까지 할 정도로 최측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와는 양천구 목동에 위치해 있는 월촌중학교 동창으로 지난 5월 4일과 11일 퇴근길 인사에서 이준석 대표가 참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막역한 사이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이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이기재의 핵심공약을 모르고 있을 리가 만무하다. 아니 모르고 있다는 게 비정상”이라며 “양천구 신월동이 김포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지역으로 고통을 받아온 것이 너무나 오래된 일이기 때문이다. 양천구 목동에서 중학교를 나온 이준석 대표가 몰랐을 리가 없고, 양천구 국회의원을 지낸 원희룡 지사가 모를 리도 없다”고 밝히며 정치쇼임을 주장했다.

이어 “여당 대표와 여당 후보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지역 갈라치기와 도민 분열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이는 ‘대국민 정치쇼’이자 ‘대국민 사기극’이요, ‘대도민 정치쇼’이자, ‘대도민 사기극’에 불과하다. 이준석이 총감독을 맡고, 국힘의 수도권 후보가 주연을 맡고, 국힘의 제주 후보가 조연을 맡은, 코미디 정치쇼이자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제주도당은 “우리는 촉구한다. 더 이상 지방선거를 정쟁의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지 말라. 더 이상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가진 제주를 정쟁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며 “또한 거짓말을 일삼고 갈라치기에 급급한 노회한 정치 사기꾼 이준석 대표는 제주도민뿐만 아니고 전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제주 도민을 버리고 중앙정치권의 정쟁에 놀아난 꼭두각시에 불과한 허향진 국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도민께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정쟁으로 몰고 가고,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국힘의 ‘대국민 정치쇼’와 ‘대도민 사기극’에 대해 민주당 제주도당과 도민 지지자들은 반드시 투표로 심판할 것”이라며 “이제는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도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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