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오세훈, 김은혜 후보 함께 총공세...이재명 후보와 오영훈 후보 압박
허향진 “오영훈 후보, 15분 도시라는 허구로 도민 현혹 말라“비난
김기현 ”투표만 하면 이번 선거 이길수 있다. 반드시 ‘표’로 민주당 심판해달라”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선거막판 최대 이슈로 등극한 가운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김은혜 후보와 함께 총공세에 나서며 이재명 후보와 오영훈 후보를 압박했다.

국민이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보궐선거 후보는 30일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 공동 기자회견·연대 협약식’을 열고 ‘김포공항 이전’을 맹비난했다.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는 송영길·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제주완박(제주 경제 완전 박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제주를 패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30일 허향진 선거사무소에서 제주청년 100여 명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과 관련해 강력 규탄하고 “이재명 후보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포공항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붙는 허향진 후보를 보며 저희들도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민주당은 갈라치기를 하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식 주장만 할 뿐”이라며 “민주당 도당과 오영훈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과를 왜 받아내지 않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들은 “도민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면 사과를 받아내는 것도 하나의 역할”이라며 “오영훈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출신이라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지원유세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제주를 찾아 허향진 도지사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투표만 하면 이번 선거에서 이길수 있다. 반드시 ‘표’로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 때는 김포공항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지 논의하다가 반대가 많아 안했다.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서울시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민주당이 득세하면, 제주미래가 정말 걱정된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도지사, 국회의원, 도의원까지 이젠 국민의힘이 끌고 갈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으면 한다. 중앙당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허향진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와 격려하는 모습.

이 같은 김포공항 이전에 올인한 국민의힘은 선거 하루전인 31일에도 이준석 당 대표가 제주에 출격해 허향진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전개한다.

한편 허향진 후보 선거비대위는 30일 논평을 통해 오영훈 후보의 공약인 '15분 도시'와 관련 비판했다.

허향진 후보 비대위는 논평을 통해 "오영훈 후보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추진 중인 15분 도시의 핵심 취지와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15분 도시는 현재 프랑스 파리, 보고타, 멜버른, 부산 등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시들의 공통점은 인구 수백만에서 1천만 이상의 대도시들"이라며 "제주처럼 도농복합도시에서는 맞지 않는 내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