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후보, “도민 갈등 조장·갈라치기, 나쁜 정치 끝내야”...오영훈 후보 도민통합 선대위 특별 담화문 “국힘,‘전라남남도’등 갈라치기·갈등 조장 프레임 도 넘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나서 이슈화 총력...규탄대회 열고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다. 제주경제 심각한 위기 처해질 것”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도민통합 선거대책위원회 오영훈 후보, 송재호, 위성곤 공동선대위원장등이 기자회견하는 모습.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발언, 공약이 제주경제파탄 대 갈등조장, 도민갈라치기 등으로 여론이 갈리며 제주 막바지 선거판의 최대 쟁점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허향진, 부상일 후보 등은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규탄대회를 열고 선거판을 유리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준석 당 대표도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도 예정되어 있다.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도민통합 선거대책위원회도 28일 특별담화문을 발표하며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발언에 대해)이준석 대표가 과장된 내용의 ‘제주관광 말살’ 프레임을 씌우자 허향진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도내 국힘 후보들은 한술 더 떠 ‘제주경제 파탄’ 프레임으로 확산시켜 규탄대회까지 하며 도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 행태에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으로 시작되는 도민 대통합 시대를 가로막는 정치 모략과 도민 갈등 조장 및 갈라치기하는 나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송재호 도당 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오영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에게 드리는 특별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힘 후보들은 제주도를 ‘전라남남도’와 ‘가스라이팅 당한 제주’라고 언급하거나 이에 동조하면서 도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데 이어 국힘 제주도당 4·3 특별위는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전면 부정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 같은 악의적인 갈등 조장 프레임 씌우기는 없어져야 할 정치적 병폐이자 나쁜 정치 모략이자 잘못된 선동”이라며 “도민들이 나서서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심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과 후보들은 제주의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만들어내고, 도민 갈등을 풀어내면서 진정한 도민 대화합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번 사태에 총력 대응해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28일 오후 6시30분 제주공항 1층 도착장 앞에서 제주현안관련 기자회견를 갖는다.

이에 앞서 이날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네거리에서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 후보 전원, 국민의힘 당원, 당직자,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김영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규탄 선언문‘을 통해 “이재명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규탄한다”며 “‘제주도민은 청주공항을 이용해야 하나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오영훈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논의했다면 도지사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지금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서 김포공항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에 통합시키겠다고 한다. 그럼 우리 제주도민은 서울로 갈 때 어디로 가야합니까? 인천으로 가야합니까? 아니면 청주로 가야합니까? 그것도 아니면 원주로 가야합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원내 제1당의 공약이 맞습니까? 이재명의 공약이면, 비서실장인 오영훈은 뭐하고 있는 것입니까? 도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도대체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까?”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 공약은)전국민의 불편과 제주도민의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이렇게 되면 제주관광산업이 고사된다. 제주경제가 파탄나고, 도민들의 뭍나들이는 엄청나게 불편해진다. 제주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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