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를 관측되어 제주도와 전남 연안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6월 말까지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5월 11일~20일까지 진행된 동중국해 북부해역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괭생이모자반이 넓은 범위에 걸쳐 대규모로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에 자생하다가 탈락한 후에 바람과 해류를 따라 부유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관측된 부유성 괭생이모자반의 무게는 1ha당 최대 16톤(평균 1ha당 2톤)으로 관측되어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양은 최대 150만여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5월 중순까지 서해와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의 양은 최근 5년간 평균량과 비슷하며, 현재까지 동풍이 우세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양은 적은 편이라고 수과원은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5월 23일까지 제주 402.9톤 전남 127톤 등 총 529.9톤이 수거됐다.

한편 수과원은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사선박, 위성, 무인기(드론) 조사 등을 활용해 유입 현황과 이동 경로를 예측해 해수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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