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소비자심리지수 102.9 전월대비 1.0p 하락

제주지역 물가 상승률은 전국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 및 신선식품 등 생활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수급 및 가격 안정방안을 검토 중을 알려지고 있다.

민선 9기 차기 도정에서도 물가안정과 경제살리기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물가는 2021년 4분기 3.5%, 2022년 1분기 3.8%, 4월 4.8%로 계속 상승해 실물경제를 억누루고 있다.

제주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상황보다 더 높아 2021년 4분기 4.0%에서 2022년 1분기 4.7%, 4월 5.5%로 크게 상승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관광객이 몰리고 지역경제가 꿈틀거리는 가운데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5월중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는 102.9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정의달로 소비심리가 크게 나아졌음에도 전국상황과 같이 제주지역 소비심리 지수도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생활형편CSI(90)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2)는 3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과 소비지출전망CSI(114)는 각각 2p, 1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79)는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88)는 전월과 동일했다.

취업기회전망CSI(93)는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143)는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93)와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96)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3)와 가계부채전망CSI(103)는 전월대비 모두 2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51)는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5)와 임금수준전망CSI(121)는 전월대비 각각 1p, 2p 상승했다.

2022년 5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102.9)는 전국수준(102.6)을 0.3p 상회했다.

한편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변성식)는 24일 오전 지역 내 주요업계 및 유관기관 인사를 초청해 ’2022년 2/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제주지역 관광, 건설, 부동산, 농축수산 등 전반적인 경제 현황에 대해 참석자간 다양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한은 제주본부는 밝혔다.

관광업은 ’위드 코로나‘ 이후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강화되어 4월까지 내국인 방문객은 425만 명으로 전년 동기간대비 31%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수학여행, 세미나 등 대규모 단체 방문객수가 증가해 단체관광 수혜 업종(대형버스, 컨벤션센터, 여행사 등)의 업황 개선이 예상됐다.

외국인의 경우 회복세가 제한적이나 6월부터 무사증 입국 재개 및 제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이루어지면서 일본, 대만,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차별화된 마케팅 및 관광상품을 준비 중이다.

건설업 및 부동산업과 관련해 건축착공 및 허가면적이 기저효과 및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증가한 가운데 1/4분기 부진했던 공공부문 수주도 상반기중의 조기집행 계획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건설사업 분야 예산 2조1천576억중 80%를 상반기 발주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건자재 가격 인상, 레미콘 운송 파업(4.13~5.18일) 등으로 공사지연 및 건설업체 수익성 악화 등이 우려되며, 공공부문 계약금액 및 공사기간에 대한 조정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이후 주택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최근 보합세, 토지거래도 제2공항 건설 등 새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인한 관망세로 감소했다.
 
농축산업은 수급상황에 따라 품목별로 가격 움직임이 상이한 가운데 인력수급문제·인건비·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농가 부담이 증가했다.

축산물 중 돼지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른 소비증가 및 사육두수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한우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차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을 통해 농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산업은 갈치가 금년중 어획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소비 감소로 인해 재고량이 증가했고 양식넙치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수요가 회복됐다.

다만 유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업계 수익성은 악화됐다.

한편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대상을 경영위기 업체 중심으로 개편해 정책지원의 실효성 제고 및 기금운용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는 강승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본부장, 고규진 대한건설협회 사무처장, 고창덕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본부장, 김시준 한림수산업협동조합장, 김 훈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변성식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이종한 제주도 경제정책자문관,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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