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지사선거 허향진 후보는 23일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오영훈 후보는 운동권 출신임을 내세워 자화자찬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허향진 캠프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은 87년 6월항쟁이 시작되는 해 독재타도를 외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1993년에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허 캠프는 “우리 근대사에서 운동권이 민주화에 끼친 공로는 분명 크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소위 운동권에 있었다는 인사들의 ‘내로남불식’행태를 수도 없이 목도했다. 국민들은 그들의 공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불공정하고 비도덕적이며 권위적인 행태에 분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는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임을 내세우던 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사건이 터져 국민적 비난을 산 적이 있지 않았던가”라며 “민주당이 성범죄 ‘소굴’로 악명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도덕성 우위를 내세웠던 운동권 정치인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이미 민주당의 도덕성은 바닥에 떨어졌다”고 비난했다.

허 캠프는 “이런 불공정·내로남불·비도덕적 행위를 보인 운동권 출신의 일탈 행위에 대해 국민들은 여전히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오 후보는 운동권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여전히‘선’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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