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허향진 도지사 후보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후보가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23일 오후 KBS제주 공개홀에서 개최한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주미래지원청과 관련해 국무총리실 외청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성철 허향진 도지사 후보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체계 자체를 무너뜨리는 발상이자 오 후보 스스로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체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는 다른 지역에 우선해 중앙정부가 차등적 지원을 하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13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는 나름대로 설치의 명분과 효과가 있다 할 것”이라며 “제주지원기구를 갑자기 차관급인 청장으로 격하시켜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오영훈 후보의 공약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 지원기구로서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했는데, 그에 대한 대안을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보다 그 위상과 권한이 향상되어야 함에도 더 격하된 수준의 기구를 설치한다는 발상을 하다니 너무나 어이가 없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오영훈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의 실효성을 논하기 전에 국회의원 시절 6단계 제도개선 당시 중요한 핵심 과제들이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에서 줄줄이 탈락할 때 무엇을 했는지부터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무책임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장 위원장은 “오영훈 후보의 공약대로라면 제주미래지원청장은 차관으로 정부의 주요 부처 장관과 국무총리를 상대로 제주로의 권한이양과 예산지원을 이끌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며 “가능하겠는가? 차관급인 제주미래지원청장이 국무총리가 위원장이고 13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보다 더 효율적인 제주지원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제주특별자치도민에게 재차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오 후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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