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자문 및 지역주민 의견 반영 예정

 
제주시는 우도 홍조단괴 해빈의 유실원인과 보존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조사연구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2시 제주시청 본관 2층회의실에서 천연기념물 제438호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홍조단괴의 유실 원인분석 및 내실있는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조사연구 용역2차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석대상은 중앙 문화재위원 및 문화재청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6명, 용역수행기관인 ㈜미래해양(대표 김진호) 용역진, 관계공무원, 우도 지역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행은 ㈜미래해양으로부터 중간보고 자료 발표에 이어 전문 자문의원들이 차례로 자문의견을 제시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 용역은 1억5천만원(국비 1억5백만원, 지방비 4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도 홍조단괴 해빈 일원에 대한 측량조사(비사량 및 풍향·풍속,수중구조물), 해양조사(파랑, 조류,해빈류), 수치모형실험을 통해 침식원인 분석 및 침식방지 및 보전대책을 제시하는 용역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2차 중간보고회는 지난 4월24일 1차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자문의견(해안선 및 해빈측량 1회 추가, 조류관측 및 해안선 관측 2계절에서 4계절로 연장 등)을 설계에 반영해 추가 조사 필요사항, 향후 조사방향 등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함께, 그동안 우도 지역주민들이 제시했던 다양한 의견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2차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관련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용역에 반영해 내년 2월중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후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거쳐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용역이 우도 홍조단괴 해빈의 유실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혀내 홍조단괴 유실방지 및 보존방안을 수립하도록 용역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조단괴는 해안가에 서식하는 김, 우뭇가사리 등 홍조류가 조류와 파랑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뒤집히고 구르면서 동심원상으로 자라게 되어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이를 ‘홍조단괴’라고 부른다.

또 해빈은 해안선을 따라 해파, 연안류가 모래나 자갈 등을 쌓아올려 만든 퇴적지대를 일컫는다.
 

▲ 우도항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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