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한규 후보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지난 17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초청 대담에서 제주도민들에게 그동안 선택받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제주도가 전라도화 됐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 함께 비하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부상일 후보의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부상일 후보의 발언은 특유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가진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특히 위 발언에서 본인이 유권자의 선택받지 못한 이유를 후보 자신이 아닌 제주도민들의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며 “부 후보는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제주도민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과연 제주도를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제주도민들이 왜 본인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일 후보에게 당부드린다. 상대 진영을 비방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는 지양해 주기 바란다”며 “구태정치가 지속될 경우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진정 도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실질적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젊은 세대들을 위하여 제주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늘은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일이다. 우리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치유와 화해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더 이상 지역 갈등을 유발하고 정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행위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김한규 후보는 “앞으로 지역 갈등 해소와 도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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