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자원센터 가동되면 문제 풀릴 것”

▲ 김상오 제주시장이 쓰레기 대란우려를 제기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의식개선과 동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시 김상오시장은 4일 쓰레기 대란 우려 등 문제와 관련해 쓰레기배출 및 종량제 봉투 사용을 꼭 지킬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시장은 “제주시 도심 곳곳이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6일 봉개동 산북소각장 주민지원협의체에서 가연성쓰레기인 경우 종량제 봉투 이외에는 반입이 일절 금지돼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월 시민들에게 쓰레기 분리배출과 쓰레기 감량, 종량제봉투 사용에 대한 협조를 언론지면을 통해 호소한바 있다"며 ”또 지난 2월27일에는 각 읍면동장들에게 사태의 삼각성과 민원불편해소를 위한 공문시달 및 시장특별 강조 지시하는 등 현재의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판단 평상시 보다 쓰레기 수거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시정의 활동을 소개했다.

▲ 클린하우스에 쓰레기가 처리되지 않아 방치된 모습.
이어 그는 “올해 7월 쓰레기매립장 만적 예상과 소각시설 처리용량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봉개동주민들의 쓰레기 조사를 통한 반입결정은 무리한 요구가 결코 아니다”라고 봉개동 주민들의 쓰레기 조사가 정당함을 밝혔다.

그는 “결국 이 문제는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소각장은 시설이 노후화되어 가동능력이 떨어진 지 오래”라며 “하루 200톤 처리가 가능했던 시설이 150톤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쓰레기 관련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는 종량제 규격 봉투를 꼭 사용할 것과 재활용품은 꼭 분리해서 배출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쓰레기는 궁극적으로 100%자원화를 해야 한다”며 “쓰레기 무반출시스템 등 심각하게 고민하고 중장기적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전행정력을 기울인 쓰레기 종량제 봉투 및 시민계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태의 발단이 지속적인 행정의 관심이 없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시민들의 의식이 많이 변했다”며 “환경자원센터가 가동되면 동시에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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