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소장 김명숙)는 대학 중앙도서관(관장 강희경)에 ‘제주 우도의 해조류 다양성’(저자 김명숙 교수, 강정찬ㆍ김병석ㆍ양미연ㆍ이형우 박사) 도감을 대학 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은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해조류 중 ‘우도’ 연안에 출현하는 분류군에 한정해 246종의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를 수록했다.

책에는 해조류 생태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소형 해조류는 표본을 제시했다. 모든 이미지는 우도 연안에서 10여 년에 걸쳐 촬영하고 채집한 해조류 표본에 근거했다.

기초과학 자율운영중점연구소는 제주도가 우리나라 생물자원 주권 확립의 중심이 되도록 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제주도 생물다양성 인벤토리 구축 연구’를 지원했다.

그 결과 2021년 ‘제주 연안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을 발간했고 ‘제주 우도의 해조류 다양성’은 두 번째 결실이다.

자율운영중점연구소는 올해도 제주도의 ‘약용 식물자원 및 멸종위기종 다양성’에 대한 도감을 각각 연속해서 출판할 계획이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으로 해양 생태계의 이상 징후와 함께 생물자원에 변화가 생기고 있어 제주도 연안의 해조류 다양성 및 풍부성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저자들은 발간사에서 “제주 연안의 블루카본인 해조류 다양성에 대한 도감 출판으로 우리나라의 수산자원인 해조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이 도감은 제주도 우도지역의 해조류 다양성에 관심있는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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