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일용직노동자들 “힘들다. 배고프다. 죽는다...제주도는 적극 협상에 참여하라"

제주지역 레미콘 운송업계(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제주지부) 파업 장기화로 지역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레미콘 업체들이 운송거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리고 건설일용직노동자들도 10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농성과 현수막을 통해 “건설일용노동자는 힘들다. 배고프다. 죽는다”라며 “레미콘 운송차량 파업과 관련해 제주도는 적극 협상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도내 24개 레미콘 업체 관계자들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운송사업자들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운송사업자들은 원만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대화의 장으로 하루빨리 나와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운송사업자들은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13일부터 레미콘 운송 파업이 시작돼 도내 건설공사 차질이 빚어지고 레미콘 업체 24곳의 가동도 중단됐다.

레미콘 운송업계는 운송료 인상, 토·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보장,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운반비 인상과 사측의 유류비 부담 등도 주장하고  11일 세 번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제공=-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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