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19년 교육부가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사교육을 심화하고 부모 소득에 따라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고, 이에 발맞추어 도교육청이 제주외고의 일반고조기 전환을 추진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그러나 공론화 과정의 불투명성과 외고 구성원들과의 소통 부족으로 인해 외고의 일반고 조기전환이 무산되어 아무런 대책 없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교육감이 된다면, 제주특별법의 교육특례를 적극 활용해 외국어 중심 특화 학교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전 제주외국어고등학교 교장으로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일반고 조기 전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 바도 있다”고 밝히며 “과연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고교서열화, 사교육 심화, 교육기회 불평등을 초래 했다고 비판 받을 만큼의 위치에 있었는지, 2015년부터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 왔던 이석문 후보와 제주도 교육청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도교육청의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전국의 자사고, 국제고, 외고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고 수도권 지역의 고교서열화, 사교육 심화, 교육기회 불평등을 초래의 문제 해결 방안으로 내놓은 교육부의 정책을 제주도 교육청이 심도 깊은 논의 없이 외고에 대한 부정적 시각만으로 너무 성급하게 일반고 전환을 서둘렀다”며 “앞으로 도교육청이 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제주도의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논의를 거친 유연한 정책적 대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창근 후보는 “다행히 윤석열인수위가 ‘자사고, 국제고,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발표해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2025년도 일반고 전환이 취소되고 외고의 지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처음 설립의 취지대로 외국어 교육 중심의 학교로 국제화 시대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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