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분산에너지 사업,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 선정
P2G·P2H·P2M 등 3개 사업 최종 선정…5년간 총 881억 투입
출력제한과 분산에너지 위한 ESS 저장장치 확대 필요...남는전기 역송위한 제 3해저연계선 완료 시까지 제주도정과 중앙정부 지원 절실

출력제한과 분산에너지가 제주의 CFI2030 과정의 주요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도당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를 실현하기에는 힘이 부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출력제한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전기생산 등과 연관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확실한 매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정과 정치권 그리고 도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도내 관계자 등이 협력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분산에너지’ 관련 3개 사업이 ‘2022년도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대상’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499억 원, 민간자부담 382억 원 등(도비부담 없음) 총881억 원을 투입해, 출력제어 해소를 위한 섹터커플링 사업을 통해 전력 수요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섹터커플링 이란 전력-비전력 부문간 결합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가스(P2G), 열(P2H), 운송(P2M) 부문의 에너지와 결합해 상호 전환 활용하는 기술이다.

우선 12.5MW급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기술개발사업(P2G)에 5년 간 62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한국남부발전을 중심으로 총 14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현존하는 4개의 수전해 시스템 실증을 통해 잉여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수소충전소, 수소차량 등에 보급·활용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이용한 P2H 기술개발 실증사업은 4개년 사업으로 135억 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제주에너지공사를 중심으로 총 8개 기관·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1차산업·관광 등 근간산업과 병원과 같은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활용 스테이션 구축 및 스마트 충·방전 시스템 개발 실증사업(P2M)에 4년 간 총 사업비 12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리드위즈를 중심으로 총 10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전기차 사용 후 폐배터리를 활용한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전기차 3천여 대를 집합군으로 모집해 출력제어 시간에 충전하고 전력부하 시간에 방전하는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섹터커플링 공모과제 선정으로 전력과 비전력 간 결합을 통해 2021년도 출력제어량 기준 20% 이상 출력제어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출력제한과 분산에너지를 위한 ESS저장장치의 확대가 필요하나 100MW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제 3해저연계선이 완료될 때까지 ESS 저장장치 확대가 필요해 제주도정과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한편 P2G(Power to Gas)는 전기에너지를 수소와 같은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로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고 이 수소를 통해 재생에너지 저장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술를

P2H(Power to Heat)는 전력을 히트펌프 등을 통해 열로 변환햐 사용하는 기술로서 냉난방 부문을 전력화하는 기술을

P2M(Power to Mobility)은 전기에너지를 배터리 등에 저장해 운송 부문을 전기화하는 기술로서 전기차 스마트 충전을 통해 수요반응 서비스를 제공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