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량 27.8% ↓, 비료투입량 60.1% ↓, 노동력 투입시간 58.3%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설감귤원 관비재배 실증조사 결과 관수·시비량 및 노동력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와 함께 비료 가격 상승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도한 화학비료 사용은 지하수 오염원이 되고 있으며, 관행 시설감귤원은 양분공급 과잉으로 염류가 집적되고 불필요한 노동력이 투입되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시설감귤 재배 10농가 2.5ha에 관비재배시스템을 지원하고 관비재배 기술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관비재배는 점적 관수시설을 땅 속에 설치해 액상비료와 물을 자동 공급하는 생육단계별 양․수분 정밀관리 기술이다.

관비시스템 도입으로 관행재배 대비 관수량 27.8%, 비료투입량 60.1%가 절감됐으며, 비료시비에 들어가는 노동력 투입시간도 58.3% 줄어들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관수량은 10a당 연간 288톤에서 208톤으로 감소하고, 비료량은 165kg/10a에서 66kg/10a로 감소했다.

비료 살포 노동력은 60분에서 25분으로 절감되어 ‘매우 좋음’ 55.6%, ‘좋음’ 44.4%로 조사됐다.

또한 적정 관수와 지중 수분 확산으로 시설 내 과습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나무이끼(늣) 66.7%가 감소했으며, 지면 건조로 잡초가 77.8%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품질에서 당도는 시기별 목표 품질 기준에 도달했고, 일반재배 농가 대비 품종별로 0.1 ~ 0.9° 브릭스(Brix) 높았으며, 산 함량은 낮거나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실증농가 대상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컨설팅 후 농가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형 그린뉴딜 실천을 위해 화학비료 절감 및 지하수 오염 저감 시책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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