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풋귤 판로 확보와 농가소득 증가 기대

제주풋귤 모습.(사진제공=제주TP)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풋귤’이 연구결과 미용과 건강기능 효능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어 처리난을 겪는 제주풋귤 판로 확보와 농가소득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이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해 약 1년에 걸쳐 제주 풋귤 추출물의 인체 적용시험을 수행한 결과 피부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났고,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개선효과를 체감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어떠한 이상 사례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풋귤 추출물의 피부주름 개선효과에 대한 인체 적용시험 연구결과는 식품 분야에서 권위있는 SCI급 국제학술지 ‘Nutrients』(뉴트리언츠)’에도 지난달 24일 게재됐다는 것.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따르면 풋귤 추출물을 섭취한 시험군이 대조군 대비 12주 후 눈가 주름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풋귤 추출물이 완숙과 추출물보다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월등히 높았고, 풋귤 추출물의 지표성분으로 항산화, 항염증, 항알러지 효과가 있는 나리루틴(Narirutin)의 경우 풋귤 추출물에서 완숙과에 비해 10배 정도 함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제주는 풋귤 출하량이 2017년 475톤에서 2021년 2천237 톤으로 5년 사이 4.7배 늘어나는 등 적극적인 유통 판매처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풋귤 추출물이 피부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식품 원료로 안정적인 공급할 수 있는 판로와 제품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풋귤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풋귤 산업화 가능성을 확대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TP 연구진은 풋귤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제품 소재 공급을 위해 이달 중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원료 등재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감귤의 다양한 산업 가치를 키워 지속가능한 제주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제주지역 농가의 고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업소재화 연구를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해 출하되는 덜 익은 노지 감귤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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