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연환경자원 ‘오름’ 환경훼손 민원 ‘봇물’...민원인들 ‘금오름’‘당산봉’ 환경문제 제기

환경훼손된 금오름 모습,(사진출처='제주도에바란다')

제주도내 환경자산이며 관광자원인 '오름'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고 봇물을 이루며 '오름'에 대한 환경 훼손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경면 고산리 및 용수리 당산봉에 대한 민원인은 “(오름에 대한)지금 현실은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통행로에 나무뿌리가 다 드러나고 45만 년된 거북바위에 볼트를 뚫고 시설해놓고 원상 복구도 안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주차장난, 쓰레기, 비박 취사, 전기 고압선이 드러나 위험 등의 무단 행위 등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도의 행정에 정말 한심스럽다”고 밝혔다.

한림읍 금악리 금오름과 한경면 고산리 및 용수리 당산봉에 대한 환경훼손 등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코너에 민원이 제기되며 알려지고 있다.

금오름은 언제부터인가 굼부리 내부 출입이 허용되면서 여행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어 굼부리 주변은 심하게 훼손이 되었고 복원이 이뤄지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된다는 것.
 
민원인은 용눈이오름을 비롯해 일부 오름들의 환경적 훼손 때문에 통제를 하고 있지만 금오름은 아직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원인은 “나무 계단 등 추가 구성을 통하여 진입로를 만들던지 아니면 복원이 될 때까지 일정기간 출입제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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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분화구 내부 일대는 바닥이 드러나 있다”며 “이대로 방치를 했다가는 그 영역이 점점 늘어날 테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분화구 주변 뿐만 아니라 정상부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친환경 매트로 산책로를 구성했지만 이미 낡은 상태이고 곳곳에 화산 송이와 바닥 층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유지를 활용하고 있기는 하나 푸드트럭 등을 이용한 변화로 주변은 질서나 안전 등에 더러 문제가 되고 있다. 주차 공간이 없어서 출입 주변의 도로는 안전사고가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또한 인근 농경지 일부는 카페 등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고, 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이 일대는 더한 복잡함이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제주도 관계자는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하는 금오름에 대해 현장확인 결과 탐방객 급증으로 인한 식생 훼손 등을 확인했다”며 “오름의 분화구 통제(자연휴식년제)를 위한 휴식년제 시행과 탐방로 외 출입금지를 위한 안내판 시설 등의 사항은 해당 오름이 사유지로 ‘제주특별자치도 오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 7조에 의거 토지소유자와 협의해 추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탐방로가 환경훼손된 금오름 모습,(사진출처='제주도에바란다')

한편 한경면 고산리 및 용수리 당산봉에 대한 민원인은 “재주 오름들이 많이 알려져 점점 관광 자원 상품화 되어가고 있다”며 “관광 자원화로 급속도로 오름들이 되돌아 올 수 없을 만치 망가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민원인은 “관할 (행정)과 동의 ,협의한것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알리고 훼손되게 하고 행정의 형질변경, 훼손 등 문제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민원인은 “제주시 오름이 150여개 이상 오름담당자 1명이 관리되고 예산은 9억여원 밖네 안되서 훼손 해결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한경면 고산리 및 용수리에 위치한 당산봉 내 민원 사항에 대해 ▷당산봉 지질트레일 코스 홍보 중지(세계유산본부) ▷산불초소 쓰레기 수거 및 산불감시 추진(제주시 공원녹지과, 한경면) ▷응회암 볼트 철거 사항에 대해 전문가 자문 및 협의 후 철거 진행 ▷ 화장실 설치, 데크시설 정비 등에 관한 사항은 소송 진행 중인 사항으로 소송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 ▷재선충 방제사업은 관련법에 의거 적법하게 추진된 사업”이라며 양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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