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야생식물 제주고사리삼 모습.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이 지역주민과 학생들에 의해 복원하고 있어 화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원장 양영환)은 자생지에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제주고사리삼을 되살리기 위해 제주시 선흘1리 마을 지역주민들과 함덕초등학교 선흘분교 학생, 아라중학교 생물보전자원 청소년리더팀 학생들의 참여하는 제주고사리삼 자생지 복원행사를 10일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일대에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복원되는 350개체 제주고사리삼은 조천-선흘 곶자왈에 자생하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보호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되는 식물로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에서 근경을 이용한 영양번식을 통해 증식시킨 것이다.

세계자연유산·한라산연구원은 행사 이후에도 지속 복원지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환경교육과 보호지역 보전활동에도 참여 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제주고사리삼 복원을 통해 보전가치가 높은 야생식물의 멸종을 방지하고, 제주지역 식물종 다양성의 지속적인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고사리삼은 제주시 조천-선흘곶자왈의 낙엽활엽수림 극히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며 자생지는 지형적으로 주변 낮은 함몰구와 유사한 형태로 자생지 깊이는 0.25~1m 정도 낮으며, 강우 시 일정기간동안 물이 고여 있으며, 수심이 깊은 경우는 배수되는 기간이 비교적 길다.

제주고사리삼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도의 극히 제한적이고 독특한 환경에서만 자라고 있으며 지상부의 잎은 수가 많지만 대부분 지하부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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