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기센터, 바실러스-광합성균-유산균-질화균 총 4종 200톤 공급...작물 생육촉진 ․ 축사 악취제거, 미생물로 해결

미생물을 배양하는 모습.(사진제공=서부농업기술센터)

전국최고 수준의 농약, 비료 등 사용으로 제주도내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바다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친환경 농업 확산에 기여하고 청정제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미생물에 대한 생산과 공급이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지난 2014년 193㎡ 규모에 멸균배양기 등 7종 16대의 배양시설을 구축하고 2015년 비료생산업에 바실러스균 등 4종을 등록해 매년 고품질 미생물을 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미생물 사용효과 조사결과 축산농가는 축산 악취저감, 작물재배 농가는 당도 및 품질향상에 도움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질화균 등 4종의 미생물을 1만7천382농가 24만 450L를 공급한 결과 축산농가 78.5%, 경종농가 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효과 면에서는 축산농가는 악취저감 53%, 육질향상 23.5%, 약품감소 23.5%, 경종농가는 당도 및 품질향상 48.5%, 수확량 증가 26%, 토양환경 개선 25.5% 순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는 92.2%가 주 1회 사용하며 바실러스균 38.7%, 광합성균 35.5% 순으로 선호했다. 또한 경종농가는 63.8%가 15일 단위로 사용하고 선호도는 광합성균 16%, 바실러스균 10% 순으로 조사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축산농가 57.9%, 경종농가 71%가 절감됐다고 응답했다.

올해는 바실러스, 광합성균, 유산균, 질화균 등 총 4종 200톤을 생산 공급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서부지역 농업인(제주시 한림읍 ․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 ․ 안덕면)을 대상으로 매주 수, 목요일에 공급한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신규 농가는 농업경영체 등록증, 농지원부 등 서류를 구비해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미생물배양실로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농업 등과 맞물려 미생물을 통한 농법과 다양한 친환경 농업을 위해 쭈도정과 도농기원 등이 농민과 축산인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교육과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농업행정당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농업 등에 예산과 함께 행정, 재정적 지원도 적극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통해 척박한 화산토, 이모작 등 제주의 농업환경 등으로 인해 전국 최고 수준의 비료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도내 농경지 등 토양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비점오염원으로 인한 백화현상 등 바다생태계 파괴 그리고 제주의 유일한 오염중인 지하수를 살릴수 있는 길이란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생물 공급 및 활용 문의= 서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064-760-7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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