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제주지역 기업대출과 함께가계대출이 증가해 빚을 얻어 빚잔치로 기업과 함께 가계를 간신히 이끌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과 기타가계대출이 크게 늘어 역대 최대의 부채율을 보여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269억 원에서 422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타가계대출은 마이너스 1천209억 원에서 162억 원으로 크게 늘며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36조1천 23억 원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여신(+459억원 → +922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 여신(+1천539억원 → +1천963억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운전자금(+282억원 → +493억원)과 시설자금(+177억원 → +430억원) 대출이 모두 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신용협동조합(+524억원 → +921억원)과 새마을금고(+538억원 → +657억원)를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021년 11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2천886억 원이 증가해 전월 1천998억 원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모두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됐고, 가계대출은 전월과 달리 증가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기업대출은 전월 1천411억 원에서 1천957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가계대출은 마이너스  941억 원에서 플러스 584억 원으로 전월과 달리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2021년 11월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32조 275억 원으로 전월대비 증가폭 축소되어 어려운 지역경기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