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2리 마을총회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유치 최종 결정

지역주민 반대 등 님비현상 중 하나였던 제주특별자치도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제2동물보호센터 및 공설동물장묘시설 신축)이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소재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애월읍 어음2리 마을회에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유치 희망 신청 이후 사업설명회 및 선진시설 견학(마을대표단) 등의 과정을 거쳐 23일 어음2리 마을총회를 통해 사업을 최종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가 지난 2019년 2월 사업부지를 공모한 이후 지역주민 반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업 예산 부족 등으로 추진이 무산됐으나 이번 후보지 결정으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려동물 문화복지센터와 관련해 제주도는 사업비 90억 원을 편성해 제2동물보호센터,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 2개 시설을 통합·신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과포화 상태로 인한 안락사 등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도내 장묘시설 건립으로 도민 불편 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조기사업 완료를 위해 부지 매입과 국비 신청 등 연차별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제반 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사업 추진으로 유기동물의 적정한 관리 등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도민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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