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호우 등 자연재난 문자 수어영상 8종 제작, 서비스 실시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청각장애인 맞춤형 재난안전문자 수어영상을 제공해 재난정보에 대한 사각지대를 없앤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제주도는 문자(SMS)와 카카오 알림톡(메신저 서비스)을 활용해 신청자에 한해 긴급재난정보를 발송하고 있다.

그러나, 문자로 제공하는 긴급재난안전문자 서비스는 수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청각장애인이 이해하기 어려워 신속한 재난 대응에 도움을 주기 힘든 실정이라는 것.

이에 도내 등록장애인(청각장애) 및 기타 수신희망자 등, 정보취약계층에게 재난안전문자를 수어영상과 함께 신속·제공해 재난상황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道는 효율적인 재난안전문자 수어영상 제공을 위해 공보관실, 도민안전실 재난대응과 등 관계부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공보관실은 도정 전담 수어통역사를 통해 재난안전문자 수어영상을 제작하고, 재난대응과는 긴급재난상황 발생 시 안내문자와 수어영상을 동시 발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어영상은 오는 2월부터 해일, 대설, 한파, 미세먼지, 지진, 풍랑·강풍, 폭염, 호우 등 자연재난 8종을 제작하여 재난상황발생시 재난안전문자와 함께 3월부터 동시 발송된다.

앞으로 道는 사회재난 35종을 추가 제작하는 등 재난안전 문자 수어영상 제공 계획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경호 제주도 공보관은 “모든 도민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하고, 재난정보에서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서비스가 재난안전정보 사각지대를 없애어 재난 취약계층의 긴급 통보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道는 지난해 3월 제주도정 전담 수어통역사를 임용해 △도정 주요 브리핑 라이브방송 동시 수어통역 △소셜 방송 영상 콘텐츠 삽입용 수어통역 △관련 시책 발굴‧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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