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억8천만 투입 핵심과제로 선정…신품종 개발 및 특화작목 육성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월동채소 제주품종 육성 및 이용 확대’를 2022년 핵심과제로 삼고, 미래농업 선도에 매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월동채소는 감귤과 함께 제주농업의 2대 소득 작목이다. 제주는 겨울철 국내 신선채소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종자 해외 의존도가 높고 일부 작물에 편중된 재배로 매년 수급 및 가격 불안정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외국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제주품종 개발과 보급,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작목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 품종을 육성하고 이용을 확대하면 로열티 부담을 덜고 종자 구입비의 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올해 16억8천만 원을 투입해 월동채소 제주품종 육성 및 이용 확대에 나선다.

지금까지 농업기술원은 당근 ‘탐라홍’등 9품종을 육성하고 통상실시 4품종(583ha분)으로 신속한 농가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품종육성 9품종은 △양파 ‘싱싱볼플러스’(2020년 품종보호 등록) △마늘 ‘대사니’(2019) △브로콜리 ‘뉴탐라그린’(2019) △당근 ‘탐라홍’(2019) △양파 ‘황수옥’(2019년 품종보호출원) △양파 ‘탐라볼’(2014) △마늘 ‘장새미’(2012) △양파 ‘싱싱볼’(2010), △마늘 ‘한라장아찌’(2008) 등이다.

통상실시 4품종은 △‘뉴탐라그린’(조은종묘 ‧ 아시아종묘 227ha분) △‘싱싱볼’(피피에스 115ha분) △‘싱싱볼플러스’(피피에스 30ha분) △‘탐라홍’(제농 211ha분) 등이다.

2022년에는 품질이 우수한 브로콜리 1품종을 품종 출원할 예정이다.

올해 출원하는 신품종 브로콜리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발현되지 않으며 진하고 노균병 저항성이 강해 상품성과 수량성이 좋은 중만생 품종이다.

또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트, 브로콜리 등 2작목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

비트는 안정생산 기술 연구, 표준규격 설정, 유효성분 및 생리활성 성분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브로콜리는 우수계통 실증재배 및 농가 보급, 가공소재 탐색으로 부가가치 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허종민 농업기술원장은 “기후와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제주품종을 개발․보급해 제주 월동채소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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