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동홍 마을회 사무국장 김현성

서귀포시 동홍 마을회 사무국장 김현성.

요즘은 마스크 없는 외출을 상상하는 것조차 어색하다. 맑은 공기를 자유롭게 마시고 어울리던 때가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우리 서귀포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고, 각종 행사 역시 취소되거나 수차례 계획을 변경해서 가까스로 비대면으로 실시되기도 했다. 연일 확진자 소식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고, 나와 이웃들의 안녕을 진심으로 빌었다.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서귀포 지역에 종종 반가운 소식도 들려와 숨통이 트이기도 했다. 2021년 제주 4.3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보상이 시행된다는 것과 서귀포시가 해양수산분야에 투자한다는 소식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우리 지역에 위치한 헬스케어타운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다. JDC가 직접 투자해 조성한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조성공사가 마무리됐다고 한다. 준공식이 1월 20일 열릴 예정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역 내 의료 수요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내 유치 예정인 KMI 건강검진센터와 난임 전문의료기관 등은 전국적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서귀포 시민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육지로 원정 수검 및 난임치료를 받으러 가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 역시도 비슷한 비용을 지불하고, 도내에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헬스케어타운을 방문할 생각이다.

오랜 시간 동안 헬스케어타운의 정상화를 바라왔던 사람으로서 이번 의료서비스센터 준공식은 상당히 감회가 새롭다. 의료서비스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서귀포 시민들과 제주도민들이 필요할 때마다 믿고 방문하는 시설이 되길 바란다.

의료서비스센터의 준공식의 성공적 개최와 개관을 응원하며, 임인년에는 제주와 헬스케어타운 사업에 더 많은 순풍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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