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까지 농축수산물 공급량 확대 및 중점관리품목 추가 지정
구만섭 권한대행 “장바구니 물가 잡는 일...지역경제 안정기조 유지하는 지름길”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12월중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농축수산물 오름세가 지속되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다.

이에 제주도는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22일부터 물가안정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명절 물가안정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설 특별물가안정대책반을 본격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설 명절 중점관리 16개 품목(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조기, 마른멸치) 외에 감귤, 당근, 양배추, 양파, 깐마늘, 옥돔, 외식비, 이·미용료, 목욕비를 중점관리품목으로 추가 지정한다.

또한 서민 생활물가를 낮추기 위해 외식비 및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물가 잡기에도 나선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물가대책위원회 위원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설 명절 물가가 안정되도록 제수용품을 비롯해 농축수산물의 재고물량과 수급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총체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권한대행은 이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일이 지역경제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라며 “제주도정은 올 한 해도 물가를 비롯한 민생경제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개인서비스, 상거래 질서 등 5개 분야에 대한 수급 안정 및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道는 설 이후에도 물가 안정 시까지 물가안정대책반을 상시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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