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인 업신여겨도 이만저만 업신 여기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 폐지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제주지역 사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제주의 교육자치를 넘어 제주특별법으로 보장된 지방자치를 침해하는 행위로 해당 법을 발의한 당사자가 바로 서울 강동구을 지역구로 하는 이해식 의원이라는데 있다는 것.

교육의원 존폐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과정 없이 ‘서울 사람’이 뜬금없이 폐지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그야말로 제주인을 업신여겨도 이만저만 업신 여기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는 주장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특히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자치 주권 침해 법안에 동조한 송재호 의원과 이런 행위에 눈을 감고 입을 다물고 있는 오영훈·위성곤 등 제주지역 국회의원도 ‘공범’“이라고 비난했다.

더욱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불쑥 교육의원을 폐지론을 꺼낸 것에 대한 정치적 저의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폐지든 존치든 교육의원 문제는 제주도민들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며 ”송재호·오영훈·위성곤 등 제주지역 의원들은 도민을 우습게 보는 행태에 동조하지도 방조하지도 말고 교육의원 존폐 결정권을 제주도민들의 것으로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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