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2022년 아시아 문화 허브 도약...문화예술생태계 조성 추진
제주학·제주어 조사·연구 강화 및 문화기반시설 본격 운영

제주특별자치도가 2022년 아시아 문화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예술계에 예산 투입을 통해 지원한다고 했으나 제주도 전체 예산대비 그것도 관광이 포함한 문화 및 관광예산은 4.87%로 ’찔끔‘투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화예산 홀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팝, K-컬처, K-영화 등 문화의 힘이 국격상승과 함께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제주의 문화의 힘은 제주의 정체성 확보와 도민 공동체 단결과 화합, 제주가치 등에 기여하는 것에 비해 투자는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장 제주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세계적으로 가기 위한 제주도정의 투자에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2022년 아시아 문화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예술인과 예술 공간의 동반성장 △문화기반시설 운영 활성화 및 신규 조성 △일상에서 다시 누리는 문화생활 보장 등 사업에 박차를 기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생계조차도 어려운 예술가들의 지원과 예술공간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건강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예술인 복지강화를 위해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일반예술인 1억8천만 원, 장애예술인 5천600만 원)을 추진하고 3억 원을 투자해 예술인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또한 예술인 공모사업의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할 ‘아트내비’ 프로그램(3천만 원)을 상시 수강 가능한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민간예술공간 성장지원을 위해 민간 예술공간 기획공연·전시를 지원하는 예술공간 활성화 지원사업(5천만 원)과 지난해 긍정적 평가를 얻은 권역별 문화예술공간의 실험적 협업 기획사업 ‘고치가치’(3억 원)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제주학과 제주어의 체계적인 조사·연구 사업을 통해 제주만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문화 가치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새로운 문화기반시설의 운영을 본격화하고 ‘저지 문화지구’ 를 집중 육성해 고부가가치 미래문화산업을 위한 기틀을 다진다.

제주문학 홍보와 문학아카데미 등 도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장자료 추가 확보 및 디지털화 작업 병행을 위해 4억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첨단 공연장비 구축에 25억 원을 투입해 제주 최초의 블랙박스 공연장이 올 상반기에 개관되고 영상촬영 지원장비를 갖춘 실내영상스튜디오에 20억 원이 투입된다.

저지문화지구도 중점 육성되어 생활문화센터에 10억 원을 투입해 상반기 설계공모를 거쳐 하반기에 착공하는 등 국내 저명예술인 추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이와 함께 도민의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한 제주대표 문화예술 축제와 장르별 전시·공연사업 지원도 확대한다.

탐라문화제와 국제관악제 그리고 제주미술제(2억8천만), 제주음악제(2억8천만), 제주사진예술제(8천만), 제주예술문화축전(1억2천만), 찾아가는 소규모 공연사업(3천만), 소극장연극축제(4천500만) 개최를 지원하고, 제4회 도립예술단 합동공연(2억5천만)도 지속 추진한다.

지역 시각예술작가들의 활동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서울전시관 운영사업(5억 원)도 신규 추진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UCLG 글로벌 청년창의레지던시(1억),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예술교류(7천만), 한중일 청소년문화캠프(5천만)도 차질 없이 이어나가도록 만전의 기할 예정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문화예술을 통한 도민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외부환경 변화에도 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건강하고 회복 탄력적인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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