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편익시설 설치 지원(약 260억원) 및 매해 주민지원기금 조성

제주특별자치도가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2030’ 조성에 필요한 신규 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위해 道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소각시설 입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약 260억 원이 투입되는 주민편익시설 제공 ▲매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10%를 기금으로 조성 소득증대․복리증진․육영사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폐기물처리시설은 1일 처리용량 380톤 규모의 소각시설로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생활폐기물과 도내에서 처리가 어려운 하수슬러지, 해양폐기물 등을 처리하게 된다.

소각시설에는 최신 환경오염 방지기술과 배출가스 실시간 감시 시스템(TMS)이 적용된다.

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행정 통‧리의 대표는 마을총회를 거쳐 신청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세대주 80% 이상의 동의와 사유지인 경우 토지소유자의 매각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부지 면적은 2만7천㎡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기한은 내년 3월 15일까지이며, 응모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2청사 3층)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입지선정은 입지후보지에 대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결과나 관계 전문가의 검토 결과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입지선정 주요 기준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는 등 주민수용성과 환경영향, 주변 입지여건, 경제성 등이다.

제주도는 내년 1월 중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지역 주민대표, 전문가, 도의원,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입지후보지 공모와 관련된 선정기준과 방법, 후보지 조건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새로 건립되는 소각시설은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이를 유치하면 마을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마을에서 요청하면 주민설명회를 열어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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