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3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 현장으로 전승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는 4·3유적지 보존을 위해 2021년 4개 사업(주정공장 옛터 역사기념관 신축공사, 4·3유적지 시설물 유지관리, 중문신사터 4·3유적지 정비공사, 정방폭포 4·3유적지 정비공사)에 총 36억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지속적인 유적지 관리를 위해 지역의 리더(리·통장 등) 226명을 명예 감독관으로 위촉해 주민주도의 상시 유적지 관리시스템을 가동했다.

특히 올해 개정된 4·3특별법에 ‘유적지의 보존·관리’를 위한 국비 지원 근거가 포함돼 안정적으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종합관리계획을 기반으로 예산 확보 노력을 한 결과 내년도 국비 19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내년에는 총 7개 사업(주정공장 옛터 정비사업, 곤을동 잃어버린마을 복원사업, 백조일손 묘역 정비사업, 수악주둔소 종합관리계획 수립 및 정비, 4·3길 정비사업, 4·3유적지 시설물 유지관리,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주차장 조성)에 약 41억 원을 투입해 4·3유적지 정비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윤진남 道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영령을 기리고 유족의 한을 해소하는 일은 모두의 책무”라며 “역사현장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해서도 4·3유적지의 체계적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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