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도의회 공동 담화문을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7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는 45명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의 속도가 커지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공동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한 호소문을 발표하며 “방역패스 대상에 자녀들이 포함되어 고민이 크시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백신 접종’이 확산세를 잠재울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한 호소문 발표에는 구만섭 권한대행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함께 했다.

구만섭 대행은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 6주째에 접어들면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전국의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는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행은 “도내 관련 지표들도 위험 신호를 보내며 방역의 고삐를 바싹 조일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제주지역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1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의 위협을 방어할 가장 강력한 방패 두 가지가 있다. ‘개인 방역’과 ‘백신’”이라며 “위기 때마다 보여주셨던 위대한 제주도민의 단합된 힘으로 또다시 찾아온 고비도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는 방심의 ‘틈’을 호시탐탐 노리고 작은 균열이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10대와 기본접종 완료 후 시간이 지나 접종 효과가 떨어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확진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염사례도 사적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걱정”이라며 “전파력이 강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수까지 등장했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상황의 연속”이라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구 대행은 “道와 도의회는 도민의 안전과 온전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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