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 대표 패싱 논란에 잠행에 나선 이준석 대표가 2일 여수를 거쳐 배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대표는 “4·3 해결은 유족의 입장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현영화 4·3특별위원장, 오임종 4·3유족회장 등과 가진 비공식 모임에서 이달 국회에서 다룰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하고, 미진한 4·3 관련 피해자 배·보상 부분은 대선 공약에 포함해 실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현영화 4·3위원장은 현재 국회에 여야 합의로 상정된 배·보상금 9천만원은 근거가 부족하며, 국민의힘 대선 공약에는 2015년 대법원이 판결한 과거사 사건 희생자 배·보상금 1억3천200만 원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차후에도 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후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국민의힘은 항상 동백꽃으로 상징되는 제주4·3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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