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급되는 농민수당과 관련해 농민들과 협의에서 1인당 40만 원 지급을 약속한 후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0만 원만 지급하기로 한 제주도정의 처사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 농민수당조례제정운동본부는 1일 오전 10시 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수당예산 112억 원 강탈을 중단하고 농민당 40만원 지급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농민수당은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저출생, 농가소득 하락 등 열악한 조건에서도 논과 밭을 일구며 농촌이라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농민들과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공익적 가치를 보상하자는 취지"라며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인 기능과 장기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탈당한 농민수당을 되찾기 위한 자주적인 노력을 외면한다면, 더욱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제주농민수당 예산 강탈에 대해 제주도 행정당국은 사과하고 농민수당 40만 원 지급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사진제공=고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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