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겨울철 버스 승객들이 추위를 피하도록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버스정류소에 방한텐트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하는 방한텐트는 도민들이 제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도는 제주 특색과 개성을 살리는 디자인이면서 동시에 안전하고 쾌적한 방한텐트를 설계하기 위해 전문가, 대학생, 연령대별 버스이용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 아이디어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공모에서 장관상을 수상했고, 부상으로 이번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방한텐트 설치 대상 버스정류소는 제주시청, 제주법원, 중앙여고, 제주여고 등이다.

제주시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정류소를 이용할 때 겨울철 찬바람 등 불편 요인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소에 온열의자, 바람막이 이중문을 설치하고 밀폐형 버스정류소를 운영하는 등 시설개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열의자는 환승정류소, 제주대병원, 동문로터리(제주시), 제주터미널, 중문초 등에 바람막이 이중문 설치는 동광육거리, 남국원 등에, 밀폐형 정류소 설치는 한라병원, 동광육거리, 화북남문, 화북주공 등에 설치됐다.

김재철 道 교통항공국장은 “‘도민의 발’인 대중교통 정책에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례를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