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행,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 ”안전은 제주의 경쟁력 각오로 모든 역량 쏟아 왔다”
具 “2018년 5조 이어 4년 만에 6조 시대 열었다...”정부 정책기조 맞춰 사업 발굴 400여 차례 중앙 절충 노력과 도의회 적극 협력해준 결과“
”환경자원총량계획 수립 곶자왈 보호, 오름 자연휴식년제 확대 추진하겠다“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의회 제400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구만섭 대행이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 권한대행은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도정운영 방향과 제주 미래 계획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제주도정은 방역이 곧 경제이고, 안전은 제주의 경쟁력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쏟아 왔다”고 강조했다.

구만섭 대행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대변화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며 “4차례의 대유행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도민의 피로감은 가중됐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날로 깊어갔다. 그러나 도민들의 적극적 협조, 의료진과 공직자들의 헌신이 제주를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지켜줬다”고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러면서 구 대행은 “2018년 5조 원에 이어, 4년 만에 6조 원 시대를 열었다”며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사업을 발굴하고 400여 차례에 달하는 중앙 절충 노력과 도의회에서 적극 협력해주신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에 맞춰 방역정책도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재정, 금융, 고용, 세제, 소비 등 5대 지원 패키지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자연환경을 지키고 난개발을 차단하는 것은 민선 7기 동안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난 10여 년간 추진한 CFI 2030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보급률은 8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전국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사례는 세계에 울림이 되고 있다. 2015 COP21, 2017 다보스 포럼에 이어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린 COP26과 P4G 등 글로벌 행사에서 대표사례로 소개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제주는 43특별법 개정, 강정마을 상생협력선언을 이뤄내며 ‘평화와 상생의 섬’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며 “제주도는 화합과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해 평화와 치유의 섬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는 “6천명 규모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영과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등에 976억 원을 투자해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취·창업도 돕겠다. 세제감면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3천억 원 규모의 탐나는 전을 발행해 소상공인 매출 향상과 소비촉진을 유도하겠다”고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데 최선을 다할 뜻임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저탄소사회와 디지털경제, 바이오·화장품 산업 육성, 그린·디지털 유망기업 유치, 단계적 일상회복 맞춰 대규모 국내외 행사도 차질 없이 준비, 환경자원총량계획 수립 곶자왈 보호, 오름 자연휴식년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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