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11일 오후 제주도청 백록홀서 관계부서 대책회의 주재
현장 모니터링 통해 현황 파악·공유 및 신속한 정보 제공 도민 불안 해소 주문

요소 요소수 대책회의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요소수 대란으로 제주에도 물류 등 화물, 건설업, 소방차량, 쓰레기 차량, 시내버스 운행 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청 백록홀에서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주재로 요소수·요소비료 수급 차질 대응을 위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및 업계 동향을 비롯한 분야별 추진상황과 공공·민간 부문별 요소수 비축량 및 운행가능 기한, 요소비료 재고량 및 확보 현황을 공유하고, 도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추진체계를 기획조정실을 총괄부서로 실국 주무과를 분야별 대응부서로 정해 행정시를 포함해 분야별 비축량과 확보량 등 현장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부문은 △준공영 및 공영버스를 포함한 교통분야 △쓰레기 수거 등 청소차와 하수운영 차량에 해당하는 환경분야 △구급차를 비롯한 소방분야 △보건소 구급차등 보건복지 분야 △제설차량 등 건설분야 △행정운영을 위한 관용차 등은 올해 11월 말에서 내년도 4월 말까지 운행 가능한 양이 비축되어 있다.

특히 도내 준공영·공영·마을버스 878대 중 요소수 이용차량은 690대이며 현재 비축량으로는 11월 말까지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역 내 화물차 중 약 46%인 2만3천998대가 요소수를 이용하며 이들 화물차 1일 요소수 소비량만 10만 리터를 초과할 것으로 파악됐다.

요소비료 분야는 농협 및 농업인 단체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농식품부에서 내년 2월까지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발표한 가운데, 제주지역 우선 특별공급을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버스조합, 화물운송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요소수 공급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요소수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긴급 수송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소방차 구급차, 청소차 등 필수차량 운행 중단으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분야 요소수를 총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정확한 현황파악을 위해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요소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단속해달라”며 “특히 불안 해소를 위해 도정과 정부의 대응 방안과 비축량 현황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도민들에게 공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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