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탄소 없는 섬 2030’ 정책 및 성과 소개...탄소중립 비전과 의지 표명
道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기후위기 대응 국제 위상 강화...제주 선도적 기후위기 대응 정책 수출 방안 모색

7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소재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교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행사 참석한 구만섭 대행과 ㅗ자남수 의장 등 제주대표단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전 세계의 도시 및 지자체와 함께 글로벌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한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소재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교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행사에 참석해 제주의 탄소중립 비전과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5월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와 기후·녹색산업 동맹을 주제로 진행한 화상회의에서 워싱턴주가 주축이 된 글로벌 기후연합체에 동참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와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제 1장관을 비롯해 국제 패널에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엘리 슐라인 에밀리아로마냐(이탈리아) 주지사, 아랑샤 타피아 바스크(스페인) 주 경제기획관, 파울로 카마라 페르나부고(브라질) 주지사 등이 참여했다.

북미 패널로 프릿즈커 일리노이 주지사, 그리스햄 뉴멕시코 주지사, 케이트 브라운 오레곤 주지사,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 등이 함께 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이날 그동안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 세계의 도시 및 지자체 간의 연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권한대행은 “제주도는 기후위기 대응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없는 섬 2030(CFI2030)’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제주는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및 전기차를 보유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정기술을 활용하면 제주 내 전력수요를 청정에너지로 100% 공급하는 것을 넘어, 그 두배 만큼 타 지역으로 송전할 수 있다”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케일 업과 지자체간 연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후연합체 회원국들은 앞으로 공동 이행 목표로교육·투자를 통해 지역사회의 기후·청정 에너지 솔루션 및 정책 개발 역량 강화를 추진과 함께 탄소중립 달성(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2045년), 내연기관 차량 판매 금지(2030년), 버스 100% ZE로 전환(2030년), 공공분야 경차·중대형 차량 100% ZE로 전환(2035년), 차량주행거리 감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글로벌 기후연합체 가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 제주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전 세계 도시·지자체 간 지속발전가능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제주의 선도적 기후위기 대응 정책(CFI 2030) 수출 방안 모색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탄소중립 선도 글로벌 기후연합체는 도시 및 지자체 단위의 비공식 기후 대응 연합체로, 현재 Under2, C40, 태평양협력체, 미국 기후 동맹의 구성원 일부와 이외 전 세계 30여곳에서 동참하고 있는 비공식 기후 대응 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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