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의존서 벗어나 자체 준설차량 도입·운영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 서귀포하수운영과가 하수관로 유지관리를 위해 준설차량을 구입해 운영한 결과 올해 총 8천200여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상하수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물티슈 등 이물질로 하수관로가 막혀 하수가 유출됐을 때 하수도 준설업체를 통해 이물질 제거 작업을 진행해왔다.

준설업체 대부분이 제주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서귀포하수운영과는 보다 신속한 현장 도착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20년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8.5톤 준설 차량을 구입해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서귀포지역 5개 하수처리장에서만 총 41건(1분기 4건, 2분기 17건, 3분기 16건, 4분기 현재기준 4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수관로 막힘 시 준설차량을 현장에 직접 투입해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준설업체 투입 시 처리 비용(회당 200여만 원)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우진 道 상하수도본부장은 “하수관로 막힘의 원인이 되는 폐식용유 및 물티슈 등을 하수도에 버리지 말 것”을 강조했으며 “자체 시설·장비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예산 절감이 가능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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