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권한대행, 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 만나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논의
알뜨르비행장 부지 무상사용 협조 요청…국방부 면담 후 사업부지 방문해 현장 점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방부가 제주평화대공원(가칭) 조성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알뜨르비행장 부지에 대한 무상사용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일 오후 1시 30분 집무실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만나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제주도-국방부 실무협의체 구성 및 알뜨르비행장 부지 무상사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제주도와 국방부는 기관별 소관 국장 등이 참여하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사업부지 무상사용을 위한 제주특별법과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과 알뜨르비행장 내 농경지 침수피해 방지대책 등에 협의하게 된다.

협의체는 국방부가 군사시설기획관, 국유재산환경과장, 공군본부, 국방시설본부 등이, 제주도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평화대외협력과장, 서귀포시 안전도시건설국장, 대정읍장, 대정읍 지역구 도의원 등으로 참여한다.

제주도는 이번 국방부와 면담을 시작으로 신속히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11월 중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알뜨르비행장은 일제 강제수탈의 대표적 장소로서 지역사회가 지닌 역사적 아픔의 장소에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제주도에서 설득도 많이 하고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실무협의체 구성을 진행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면담 이후 도의회를 방문해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과 면담을 가진 뒤 제주평화대공원 사업부지인 알뜨르비행장을 방문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현장에서 제주평화대공원 추진상황과 알뜨르비행장 일대 농경지 침수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제주평화대공원 조성과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배수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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