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가 제주시 노형동 소재 제주 드림타워 내 발생하수 자체처리 운영상황을 점검한 결과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는 지하 6층 지상 38층, 건축높이 169m, 건축연면적 30만3천737㎡로 숙박시설 1천600객실과 위락·판매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11월 5일 준공되고 12월 18일 개장했다.

드림타워 내 하수는 기존 1일 4천968톤이 발생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많은 양의 하수가 한꺼번에 제주처리장으로 유입될 경우 하수처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제주처리장 현대화시까지 드림타워 자체 하수처리 관리방안을 마련해 운영해왔다.

드림타워 자체 하수처리 관리방안은 제주처리장 현대화(증설) 사업 시까지 드림타워에서 제주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 최소화를 위해 드림타워 내 자체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역세척수(220톤/일 이내)만 심야 시간에 제주처리장으로 연계처리(배출) 하도록 했다.

또한 드림타워 내 구축된 중수도시설(1,360톤/일) 운영을 통해 청소용수, 화장실 용수, 냉각수* 활용 등 중수도 재이용(사용량)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분수로 사용 후 인근 하천인 ‘흘천’으로 방류되는 친수용수 사용량(1천720톤/일)에 대해서도 바닷가 공동 어장에 유입되지 않는 범위 내 배출하는 내용으로 운영해 왔다.

드림타워 방류수질 관리는 시설 내 실시간 수질측정이 가능하도록 화학적 산소요구량 등 5개 항목에 대한 수질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수질측정 결과 및 하천 방류량은 제주처리장에 설치된 원격모니터링시스템 장비를 통해 제주하수처리장과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한편 드림타워 내 운영상황 점검결과 드림타워 하수 발생량은 물 사용량이 많은 하절기(6~9월)에 1일 평균 331톤의 하수가 발생했다.

발생된 하수는 제주처리장으로는 일 103톤이 연계 처리되고 있고, 일 223톤의 친수용수가 흘천으로 방류되고 있다.

드림타워 친수용수 처리수질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0.1mg/L,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1.8mg/L, T-P(총인) 0.03mg/L, T-N(총질소) 0.4mg/L, 수소이온농도(PH) 및 부유물질(SS)은 불검출됐다.

상하수도본부는 흘천으로 방류하는 친수용수가 하천의 지하수 및 해양환경(염분농도, 수질 등)에 미치는 영향분석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 시행중이다.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은 “드림타워는 하수를 자체 처리해 중수도·친수용수로 재이용하는 사례”라며 “앞으로 대규모 사업장의 하수처리 상황을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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